퇴원일.
새벽 6시쯤 간호사언니가 혈압체크 및 무통주사액 체크하러 왔을때 무통주사는 생을 다하여 빼고, 다른 무통주사 집에 꽂고 갈수있다고 했다. 무통주사는 3일치 일회용인가보다. 결론부터 말하면, 퇴원 즘 다른 간호사언니가 나같은(나 M사쥬 인데요ㅠㅠ) 마른 여성은 무통주사로 인해 어지러움, 속울렁임 등 생긴다고 하여, 비추한다고 하셔서 무통주사를 꽂고 오진 않았다..
이 간호사 언니를 만나기전까지 조식먹자마자 무통주사를 집으로 꽂고 가기위해!!!
머리감고, 병원 화장실에 있는 클린올 버블핸드솝으로 팔 쭈욱 천장으로 뻗어서 씻음ㅋㅋㅋ
7시에 조식먹구
8시쯤? 양치하려고 할때 이은정 교수님이 한 번 더 체크해주시고 가셨다.
"깨~애끗하네^^ 퇴원해도 되겠어요!"
글썽.. 🥲 감사합니다 (엉아는 폭풍오열)
샤워를 해서 깨긋하다 하신건지 수술이 깨긋히 잘됐다는건지 둘다인지 모르겠지만 암튼!
집밖(병원 밖)에서 홀로서기를 하면서 혼자 엉아를 보기 전에
병원에서 한 번 만나보는게 심리적 안정감이 들것 같아서 좌욕을 했다.
잠깐 서서 퇴원 후의 내 엉덩이에 대한 미래를 그리고 있는데, 마침 변의가 왔다.
!!!!! 정말 스무스하게 오늘 첫 엉아를 보았듬
신기하게도 흉흉한 고증들과 다르게 엉아를 할때는 아프지 않았다. 근데 사이즈가 필리핀 미니 바나나 사이즈였다.. 큼;; 만족스러운 사이즈는 아니지만 아프지않게 해냈다는 정신적 안정감을 얻은 것만으로 만족한다.
슬슬 부운 통증감에 서서 명상타임이 필요하다.
밖에서 퇴원하는 소리가 들려서
흠 엉아도 했고, 슬슬 가볼까 ? 해서 8시 50분쯤 나왔다.
엇 근데 한 간호사 언니가 9시에 퇴원이라면사 변을 봤냐고 물어봐주셨다.
"엇 보긴 봤는데... 아프진 않았어요ㅎㅎ " (근데 작아서 맘에 안든다) 까지 차마 말을 잇지 못하던 와중,
간호사언니가 시원하게 못본거냐며 관장을 하고 가라고 권유하셨다. 쏘 친절해~~~!!
관장해주실 간호사 언니가 오셨고
처음 해봤다 ㅠㅠ
많이 부워있다고 하셨다.
그래도 다행히 이 또한 아프진 않았다. 3~5분 후 화장실에 가라고 하셨는데
한 2분 안되서 어메... 무슨일이고
장이 왜 응아 마려운듯이 왜 이러지?
신기한 물건일세...제대로 한 것 같진 않다. 2분정도 더있다가 화장실에 가야 했을거같은데 그래도 성공적
아무튼 또 작은 필리핀 바나나 두 조각이 나왔다...
속은 좀 편해졌다. 시원~하게는 아니고 적당히?
이제 집으로 갈 준비 완료 ㅎㅎㅎ !!
간호사 언니들이 몇 분 이신지 다들 너무 감사드려용 🤍🤍🤍
1인실 2박 3일 비용+진단서까지 1백만 얼마.
식이섬유는 집에 있어서 1층 매점에서 거즈(300매 6500원) 랑 관장약(약 6회분)을 구매해서 우티불러 집으로 ㄱㄱㄱ
집와서 잠깐 눈붙였다가
병원에서 밥주던 시간대로 눈이 떠진다 ㅋㅋㅋ
컬리에서 시킨 닭가슴살토마토곤약리조또, 홍국나또, 샐러드쥬스, 약을 먹고
정리를 다하지 못한 이사짐 옷정리 하다가
급피곤해져서 잠들었다
저녁 5시쯤 (역시 병원에서 밥주던 시간)에 눈뜸 ㅎㅎ
저녁으로 흑임자귀리죽+ 바나나(병원밥에 비하면 너무 부족해 ㅋㅋ), 약먹고
또 잠 듬...
자고 일어나서 배가 더부룩하지만
햄버거가 땡기는 내 정신을 붙잡고 있는데 생각난 블로그 글이 있다.
어떤 블로그에서 봤는데, "큰" 똥을 자주 밀어내서 협착증 방지 및 회복을 증진시켜야 하므로, 적지않게 먹는 것이 중요하다고 의사샘이 알려주셨다고 한다. ㅎㅎㅎㅎㅎ좋아 비건으로 시키자!
샐러드로우 앤 트라타에서 비건 쉬림프또띠아를 시켰다.... 와 비건이 이럴때 좋구나
너무나 맛있다... 아주 훌륭해!!!!!
다 먹고 너무 많이 먹은 감이 있어서 ^^; 사실 또띠아만 먹은건 아님 ㅋㅋ
식이섬유 차전차피랑 카테킨 먹어줬다.
원래 먹던 차전차피는 ㅈ근당꺼
평소엔 주기적으로 먹지 않아도 나쁘지 않은 컨디션이었지만, 2년전 같은 일이 불시에 생길까봐 구비해뒀다. 그땐 차전차피 마저 들지 않았다;; (무슨 배경인지는 1일차 서론전에)
한 두달 정도 먹어줘야 한다고 한다.
곧 얼마 안있어
오늘만 세번째 변의감이 와서
선 좌욕 하고, 핏기 좀 빼고, 필리핀 바나나 하나 더 내보냈다.
필리핀 바나나 이 사이즈 맞는건가...??
항문 협착증이 오는건 아닌가 좀 무섭다ㅠㅠ
부워서 그런거겠지??
엉아 후엔 조금 붓기가 얼얼하게 느껴져서 인어공주처럼 누워서 붓기통증이 가라앉을때까지 이거 쓰고 있다ㅎㅎㅎ
따갑거나 타들어가는 느낌은 없어서 내 엉꼬를 칭찬한다.. 그냥 부은 느낌으로 아리다...
비건 또띠아 야식과 차전차피 먹은지 약 2시간 후,
분리수거 버리러 가려하는데 엉아 신호가 왔다.
평소보다 신호가 미약해서 이게 신호가 맞나??
싶었지만 일단 화장실로 갔다.
오늘의 4번째 엉아 출격~!
고통은 짧고, 엉아는 얇다.
아린 통증은 길다.
뭐가 됐던 분리수거 버리고 왔다.
엉아를 키우는 방법을 찾아봐야겠듬
배나 엉덩이에 지질만한 따듯한 뭔가 있으면 좋을거같다. 병원에선 저녁부터 새벽내내 배에 온열찜질기 올려주셨당 ㅠㅠ 쏘 스윗해❤️
ㅎㅎ바로 황토쑥온열 찜질기 구매완료 갓팡!!
내일 더 힘내자 엉꼬!!!!! 언니가 흑임자랑 바나나, 야채쥬스, 물 많이 먹어줄게~!!
그래 내일도 할 수 있어!!
-입원동안 폭풍 쇼핑한 컬리 리스트 정산-
(키워드 ; 흑임자, 곤약, 비건 등)
바나나, 두부면, 제주고등어, 양념 민물장어, 트러플 명란페스토(두부면에), 가자미 미역국, 해초샐러드, 곤약감자조림, 양배추케일쌈견과강된장, 서리태순두부, 두부곤약면, 병아리콩곤약밥, 달걀, 무가당 통팥죽, 도미솥밥키트, 브로콜리, 치킨두유크림두부면파스타, 루꼴라샐러드믹스, 비건 숯불제육덮밥, 비건 양념갈비 전주비빔밥, 비건 풀드 바베큐 곤드레 비빔밥, 샐러드쥬스, 착즙 사과쥬스, 바나나사과식초
후.... 응꼬의 치유를 위해 나와 전쟁중이니까!!!! 이정도 전쟁구호물품정도는...ㅎㅎ
생존용 : 두부요거트, 그릭플레인요거트
출근용 : 튜나 샌드위치, 현미식빵, 닭가슴살흑임자 샌드위치, 달걀감자 샐러드, 두유현미쌀모닝빵, 단백질 두부리또, 흑임자 스프레드, 고구마옥수수죽, 흑임자 서리태 오곡죽, 누룽지닭죽
입가심용 : 단호박떡, 흑임자오메기떡, 흑임자 아몬드
31만원 어치 ㅠ.ㅠ 엉꼬야 제발 빨리 나아죠